꿈.

어제 꿈에 전화를 받았다.
정체불명의 목소리 말하는 즉슨,
우리 집안이 사실은 굉장히 재벌집안인데-_-
우리 집 핵심재산이 북한에;있다.

북한 평양 모처에 가면
어느 골목길 어귀에 지하기지가;;있고
북한으로 넘어가서 그 지하기지로 들어가면
모든것이 갖춰진 그곳에서 평생 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다고.

그 비밀기지의 전화번호는
02-889-6113이라고 했다-_-
북에 있는 비밀기지에 왜 전화가 개통되어있으며;
국번은 서울에;; 지역번호는 왜 봉천동인지는;; 논외로 한다.

그래서 내 동생놈과의 합의하에
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;
북한 주민이 되어 북으로 넘어갔다.

때마침 그 비밀기지;근처에 우리 고모부 가족이 살고있어
거기에 잠시 몸을 기거했다가 비밀기지 안으로 숨어들어가기로 했다.

고모와 고모부는 이미 북한의 사람이 되어 있기에;
비밀기지 어쩌고 했다기는 옳다구나;하고
바로 당에 고발할 것이기에;;;
고모부한테는 비밀로 하고;;
우리 둘만 그 비밀기지로 넘어가기로 했다.

오전 열시에 그쪽으로 가기로 되어있는데
내 남동생이-_- 갑자기 오전 열시에
배가 엄청나게 불러오더니-_-
진통을 시작했다-_-

"야 어쩔려고 이래;;"
"형;;; 난 아이를; 낳아야;;하니까 형부터 먼저 가;;;"

그래서 버리고 갔다-_-
비밀기지가 있는 장소로 갔는데
표지로서 나무 한그루가 서있었다.

그 밑에 보니 분명히 비밀기지로 통하는것같은 입구가 있는데
두드려도 열리지 않는다.

다급히 02-889-6113으로 전화했더니
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번호란다-_-

마침 옆에 있던 북한의 어느 인민학교;학생들이
야 너 수업 안들어가고 뭐하냐;고 해서
북한 인민학교에 끌려 들어가서
미 제국주의 원쑤들의 각을 뜨는 방법을 배우면서;;;

아 씨바 좆됐다;
그냥 한국에 있을껄;;
최소한 비밀기지 전화번호를 받았을때
일단 전화나 한번 해보고 가는건데;;;

라고 목을 놓아 슬퍼하다
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비밀기지 전화번호가
우리 동네 예비군중대;전화번호랑 같다는걸 알아채는순간

꿈에서 깨어났다-_-

꿈 한번 장난아니게 스펙타클한데.
어디선가 본 설정 서너개가 엉망으로 합쳐진.

근데 아무리 꿈이라지만 고모부도 버리고 동생도 버리고.
완전 사회의 지탄을 받을 설정의 캐릭터로 나오다니-_-


by bakky | 2008/01/21 12:17 | 하지 않겠는가.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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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액션가면ケイ at 2008/02/01 12:13
^^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.
그렇지 않아도 요즘 기분 꿀꿀하고 되는일도 없어서 계속 가라앉는데,
(bakky님은 무슨 뜻으로 쓰셨든) 저는 즐거웠습니다.

재미있는 꿈을 꾸고나면, 깨자마자 그 내용을 제대로 기억해내려고 정리해보는데..
그게..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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